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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2 이어 X밴드 레이더…미국 첨단무기, 한반도 총출동

입력 2013-04-0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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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한반도에서 최첨단 무기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습니다. 평양의 핵협박에 대응해 핵추진 잠수함과 B-52 전략폭격기, B-2 스텔스 폭격기,F-22스텔스 전투기를 선보였죠. 오늘은 움직이는 레이더기지라고 하는 X-밴드 레이더, 그리고 이지스 구축함을 한반도 근처 바다에 배치했다고 하는데요. 국방부 출입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 X밴드 레이더, 어떤 장비입니까?

[기자]

네, 미국 CNN 등 유력 언론은 미 해군이 바다 위에 떠다니는 레이더 기지 SBX 1을 한반도 주변 공해상에 급파했다고 전했습니다.

SBX-1, 즉 X-밴드 레이더는 길이 116미터, 높이 85미터의 구조물에 대형 흰색 원형 돔이 얹혀있는 모양으로 떠 다니는데, 일종의 움직이는 레이더 기지입니다.

바로 이 부분이 레이더인데요. 일명 골프공 레이더라고도 불립니다.

반경 2천km 내에 있는 야구공만한 목표물까지 식별해 추적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전용 첨단 장비입니다.

이와 함께 첨단 이지스구축함 USS 매케인도 함께 파견했습니다.

매케인함는 9천톤급으로 길이 154미터, 폭 20미터이고 90개의 미사일 수직발사대가 있습니다.

1000㎞ 내의 모든 비행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4개의 다기능 특수레이더가 부착돼 있어, 날아오는 적 미사일을 SM-3 대공미사일로 요격할 수 있습니다.

[앵커]

평양이 워싱턴을 겨냥해 장거리 핵미사일을 쏠 경우, 중간 지점에서 추락시키기 위한 요격무기들이군요. 그런데 평양이 선제공격을 할 때, 이런 해군 전력들은 방어만 합니까. 아니면 반격도 합니까?

[기자]

당연히 반격도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X-밴드 레이더와 매케인 이지스함은 미국 본토의 MD, 즉 미사일 방어 체계를 그대로 한반도로 옮겨온 개념입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쏠 징후가 포착되거나 또는 발사 했을 경우, X-밴드 레이더가 이를 즉시 탐지하고 이지스함이 요격 미사일로 격추 시키는 것입니다.

한편 하늘에서는 B-52 전략 폭격기가 미국 괌기지에서 출격해 2400km 거리에서 북한을 향해 핵미사일 발사로 위협하고 바다에서는 핵잠수함 '샤이엔'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로 북한 주요 시설 12 곳을 한꺼번에 무력화 시킬 수 있습니다.

스텔스 기능이 탑재된 최첨단 B-2 전략 폭격기와 F-22 전투기는 소리소문 없이 북한 상공에 들어가 작전을 펼 수 있습니다.

미 백악관은 북한의 전쟁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북한군의 특이한 동향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국방부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징후라든지 주목할만 한 움직임은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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