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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준 만나고 환생 체험" 안전처 장관 후보자 논란

입력 2016-11-0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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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전분야 비전문가로 자격 논란이 일었던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가 이번에는 무속신앙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서울 한 복판에서 굿판이 포함된 문화행사에 참여하는가 하면 명상을 하다 전봉준 장군을 만났고 환생 체험을 했다고 저술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부처의 장관에 과연 적합한 것이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빨간 옷을 입은 남성들이 원을 그리며 돕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부처님, 모든 신들이시여.]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는 '대한민국과 환민족 구국천제 재현 문화행사'라는 이 행사에 진행위원장으로 참여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논란이 커지자 북한 전쟁위협과 일본 지진으로 불안해하는 분들을 위한 문화행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승주/국민안전처장 내정자 : 저는 문화 행사로 도와주었고 서울시에서도 문화 행사로 승인했죠.]

2013년 출간한 책도 논란입니다.

명상 중 전봉준 장군을 만났다거나 '지구에 47회나 여러 다른 모습으로 왔었다'는 서술 때문입니다.

[박승주/국민안전처장 내정자 : 정말 흰옷에 상투 입은 노인이 영적으로 나타난 적은 봤습니다. 정말로 책을 보여주는데 '일성록'하고 쓰여 있더라고요.]

일성록은 조선 영조때부터 1910년까지 임금의 동정과 국정을 적은 일기체의 기록입니다.

야당은 장관 후보마저 굿판에 동원됐다며 즉각 사퇴를 주장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장관직 수행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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