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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주 안전처 장관 후보자, '광화문 굿판' 참석 논란

입력 2016-11-07 18:50 수정 2016-11-0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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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 그리고 오늘(7일) 또 정말 황당한 뉴스라고 볼 수 있는데, 양원보 반장이 최태민 일가와 관련해서 샤머니즘 논란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했잖아요? 그런데 오늘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샤머니즘 논란이 나오고 있지요?

[유상욱 반장]

박 후보자가 지난 5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정신문화예술인총연합회가 주관한 행사 '구국 천제' 기도회에 진행위원장 신분으로 참석했습니다. 일단 영상을 보고 이야기하시죠.

[구국천제 재현 문화행사 (지난 5월) : 거룩하신 하느님, 부처님, 모든 신들이시여! 우리들의 간청을 들어주시옵소서! ]

[앵커]

무속신앙 자체를 문제삼을 수는 없겠죠. 하지만 요즘 하도 샤머니즘 논란에 시달리다보니, 부적절해보인다는 생각도 드네요.

[정강현 반장]

박승주 후보자는 정신문화예술인총연합회 라는 단체의 부총재를 맡고 있고요, 총재는 안소정 하늘빛명상연구원장이란 분인데, 박 후보자가 '자신의 스승'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원장에게서, 명상법을 배웠다고 합니다. 근데 그 내용이 좀 황당하다는 거죠.

[앵커]

네, 그러니까 아까도 이야기했습니다만 무속신앙 자체를 우리가 비판할수는 없는거구요. 우리가 안전처 장관 후보자로서의 자격을 이야기하고 있는겁니다. 그 점을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 할 것 같고, 그리고 저도 아까 이 뉴스를 흥미로워서 자세히 봤는데, 박승주 후보자가 전봉준 장군을 꿈에서 만나봤다고 했다면서요? 꿈이 아닌가요?

[임소라 반장]

2013년 자신의 수련 경험을 정리한 책을 냈는데요. '사랑은 위함이다'라는 명상집입니다. 여기를 보시면 "명상을 통해 바닷속이나 다른 나라에서 새로 태어나는 등 모두 47차례나 전생을 봤다"고 주장했다는 겁니다. 또 "전봉준 장군에게서 왕의 일기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앵커]

왕의 일기를 받았다구요? 그러니까 명상을 통해서 전생 체험을 했고, 전봉준 장군도 만났다 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무튼 그게 가능한 일인줄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영적 세계를 제가 잘 몰라서요. 논란이 되니까 박승주 후보자가 입장을 내놨다고 들었는데요, 뭐라고 하던가요?

[양원보 반장]

"공무원 퇴직 후 명상강좌를 수강하면서 마음 속에 있는 과욕과 탐욕, 자만과 아집 등 부정적 마음을 씻어내는 공부를 많이 했다"고 한 겁니다. 당시 담당 강사가 안소정 원장이었고 그분에게서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는 것이지요.

뭐, 개인의 취향일 수도 있는데, 지금 온 국민이 '최태민 씨의 명상법'인 영혼합일법, 이른바 '나무자비조화불' 때문에 진절머리를 내고 있는데, 또 이런 상황이…이게 참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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