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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장관·트럼프 사위도 '러시아 내통설'…논란 확산

입력 2017-03-0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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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들이 러시아 측과 물밑에서 연계해 왔다는 이른바, 러시아 내통설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달 이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이런 의혹으로 물러났죠. 여기에 법무장관과 트럼프의 맏사위, 또 대선캠프의 전 안보정책국장까지 러시아 측 인사를 비공개로 만난 게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정부의 법무장관이 위기를 맞았습니다.

지난해 주미 러시아대사를 두차례나 만나고도 인사 청문회에선 이를 숨겨 내통은 물론 위증 논란까지 자초했습니다.

[척 슈머/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이 나라를 위해 법무부에 비난의 소지를 만들어선 안 됩니다. 법무장관은 물러나야 합니다.]

게다가 내통 의혹으로 중도하차했던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해말 러시아대사를 만났을 때 트럼프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도 동석했던 게 드러났습니다.

CNN은 트럼프 대선캠프의 안보정책국장이던 제프리 고든도 러시아대사를 비공개 접촉했다고 전했습니다.

핵심 측근들이 유독 러시아대사를 집중적으로 만난게 확인돼 선을 넘는 얘기까지 오고 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녀 사냥"이라며 반발했습니다.

트위터에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는 사진을 올린 뒤 오히려 민주당과 푸틴의 연계설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공개된 만남이었던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반격은 역부족입니다.

러시아를 친구로 만들겠다던 트럼프 정부는 시작부터 측근들의 러시아 내통설로 바람잘 날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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