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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 북핵 실험 한달만에 통화…해법엔 온도차

입력 2016-02-0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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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5일)밤 한국과 중국 정상이 북한 로켓 발사 예고와 관련해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양국 정상의 통화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한 달 만인데요, "단호한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원칙과 "대화와 협상"을 앞세운 시진핑 주석의 해법이 미묘하게 엇갈렸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는 어젯밤 9시에 이뤄졌습니다.

시 주석의 요청으로 한중 정상이 대북 제재와 관련한 의견을 직접 주고 받게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지난 달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후 약 한 달 만입니다.

박 대통령은 전화 통화에서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강력하고 실효적인 결의를 유엔 안보리에서 채택하는 등 국제 사회의 단호한 메시지가 신속히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강력한 대북 제재를 위한 중국 협조를 강조한 데 비해, 시 주석은 원칙론을 앞세웠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시종일관 대화와 협상이란 정확한 방향을 관련 당사국이 견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발표했습니다.

한중 정상의 이례적인 전화 통화가 양국의 협력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기는 하지만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문제에는 상당한 입장 차이를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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