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한중 정상회담서 사드 배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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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한중 정상회담서 사드 배치 반대

입력 2016-09-05 13:03 수정 2016-09-0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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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5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한국에 배치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별도로 항저우(杭州) 서호 국빈관에서 박 대통령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시 주석은 "사드 배치 문제를 부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은 지역의 전략적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고 분쟁을 격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 수호,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등 한반도에 관한 중국의 3대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어 시 주석은 "6자회담의 틀내에서 관련국의 우려를 포괄적인 균형잡힌 방식으로 고려해야 하며, 표면적인 것과 근본적인 것을 함께 해결해 한반도의 장기적인 평화와 안정을 실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불안정 요소가 증가되고 있다"면서 "한중 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 공동 이익을 갖고 있는 만큼 우리가 지금 갖고 있는 정치적인 협력 기초를 소중히 여겨야 하고 지역·세계의 평화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 주석은 지난 3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사드 배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당시 시 주석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중국은 미국이 사드 시스템을 한국에 배치하는 데 반대한다"며 "미국 측에 중국의 전략적 안보 이익을 실질적으로 존중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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