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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 또 트럼프 비판…"원칙과 신념 없이 상황 활용"

입력 2017-11-28 12:11

클린턴 회고록 출간엔 "가장 어려운 일은 입다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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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회고록 출간엔 "가장 어려운 일은 입다무는 것"

매케인, 또 트럼프 비판…"원칙과 신념 없이 상황 활용"


미국 공화당의 거물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이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다시 쓴소리를 던졌다.

매케인 의원은 이날 남성잡지 에스콰이어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원칙과 신념 없이 상황을 활용하는 정치인이라는 부정적 평가를 했다.

매케인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방식에 분명히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불행하게도 원칙에 입각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건설업자와 기업가로서 성공했다면서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원칙과 신념의 근본적 토대를 갖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를 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에 어떤 의심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충직한 공화당원"이라고 덧붙였다.

의회에서 '멘토'로 여겨질 만큼 정치권 여론에 영향력이 있는 매케인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계에 뛰어든 이후 종종 언쟁과 설전을 벌였다.

가장 최근은 지난달 중순 벌어진 기 싸움이다.

매케인 의원은 지난 16일 '필라델피아 자유의 메달' 수상 연설에서 "어설프고 거짓된 국수주의를 위해 세계 리더십의 의무를 거부하는 것은 비애국적"이라며 '미국 우선주의'를 통치철학으로 삼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지역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나는 매우 매우 좋은 사람이지만 어느 시점엔 반격한다. 그러면 좋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매케인 의원은 "이보다 더 훨씬 큰 도전에도 맞서왔다"고 일축한 바 있다.

지난 2008년 대선에 출마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패한 매케인 의원은 최근 회고록을 내고 북투어를 진행 중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도 변명을 자제하고 조용히 처신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매케인 의원은 클린턴이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의 회한을 담은 회고록 '무슨 일이 일어났나(What happened)'를 출간한 데 대해 욕설까지 섞어 비판했다.

그는 "제기랄 도대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뭐냐? 계속 싸우겠다는 것이냐"고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

매케인 의원은 또 "역사가 그 대선 운동을 심판할 것"이라며 "(다른 일로) 넘어가야 한다. 이런 것이 지금 힐러리의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누구나 패배를 정당화하고 싶은 충동을 견디기 어렵다면서 "가장 어려운 일은 그저 입을 다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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