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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마시는거나 마찬가지…이름만 '어린이음료' 였네

입력 2012-05-0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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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앞에 놓인 것이 시중에 판매되는 어린이 음료입니다. 모두 이름있는 업체에서 만든 것들인데요. 그런데 조사 결과 당분 함량이 기준치를 넘거나 산성치가 높은 제품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아이들 비만과 충치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5살 수현이가 음료수를 꺼내달라고 엄마를 조릅니다.

"매일매일 먹고 싶어요"

엄마도 큰 문제는 없겠지 하는 생각에 선뜻 건내줍니다.

[이계원/서울 역삼동 : 다른 탄산음료보다는 안전할 것 같고 설탕 성분도 덜할 것 같아 먹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어린이음료 17종의 산도와 당 함량, 세균 증식 여부를 조사한 결과 충치나 비만을 부르거나 세균 감염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지 않은 어린이 음료의 산도가 콜라나 사이다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았습니다.

또 당 함량의 경우 어린이 기호품의 하루 기준치인 17g보다 2배 이상 초과한 음료도 있었습니다.

이 기준을 넘으면 식약청 규제를 받는 고열량·저영양 식품으로 분류됩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아이들은 보통 음료수를 몇 번에 나눠 마시는데 개봉 후 상온에서 3~4시간 두게 되면 세균이 급증해 음료가 쉽게 상하게 됩니다.

[이용주/한국소비자원 시험분석국장 : 상온에 방치하면 변질되서 배탈 설사를 일으킬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음료수를 마신 다음에는 물로 헹구거나 30분 정도 지나면 양치질로 입안을 청결히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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