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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긴 잔해, 말레이 실종기 급강하 증거?…커지는 의혹
입력 2015-07-3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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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레이시아 항공기 MH 370이 실종된 지 509일 만에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는 소식, 어제(30일) 전해드렸습니다. 이후 이 물체가 급강하의 증거다, 또, 누군가 고의적으로 실종기를 급선회시켰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의혹이 갈수록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조사 당국은 인도양의 레위니옹섬에서 발견된 물체가 보잉 777 기종의 날개 뒤쪽 부품인 '플래퍼론'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도양에서 벌어진 추락사고 중 보잉 777 기종은 MH 370편 뿐이라서 실종기의 잔해일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한 민간 조사팀은 이 물체의 뒷부분이 크게 찢겨져 있는 점을 들어 기체가 급강하했다는 설을 제기했습니다.
오른쪽 날개 뒤쪽의 플래퍼론을 내린 상태로 기체가 바다를 향해 빠르게 내려가던 중 떨어져나간 흔적이란 겁니다.
이런 가운데 CNN은 미국 정보당국이 위성자료 등을 토대로 조종실에서 누군가 고의적으로 베이징으로 향하던 기체를 급선회해 인도양 남쪽으로 방향을 튼 걸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그간의 조사 결과 조종사들이 의도적으로 비행기를 파괴시켰다고 볼 증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편 레위니옹섬에선 여행 가방의 잔해가 추가로 발견됐지만 실종기와의 관련성은 확실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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