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신촌에서 벌어진 10대들의 끔찍한 대학생 살인사건. 그런데 범죄에 연관된 학생들이 지극히 평범했다고 합니다.
풀리지 않는 의문의 사건을 고석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죽은 사람의 심령을 믿는 사령카페에서 알고 지낸 10대들이 대학생을 끔찍하게 살해한 신촌 살인사건.
그런데 죽인 10대들도 죽은 대학생도 지극히 평범한 학생들이었습니다.
[강인석/서대문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들이 정상적이었다. 내성적이고 조용한 편이였다.]
[김군 주변 지인 : 그냥 조용한 성격의 학생이었거든요. 되게 얌전하고 그런 학생이었어요.]
경찰은 죽은 김씨의 옛 여자친구인 박모씨까지 범행에 연관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평범한 젊은이들이 왜 이런 끔찍한 일을 벌였을까.
일단 이들은 사령카페 활동을 둘러싸고 종종 다퉜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사령카페 뿐 아니라 다른 SNS에서도 다투는 등 '모바일 언쟁'을 수시로 해온 점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사건 당일 만나 말 없이 공원으로 걸어간 이들은 갑자기 김씨를 흉기로 찌르기 시작했습니다.
[강인석/서대문경찰서 형사과장 : 피해자를 만나면 뒤에서 윤군이 제압하고 이군이 칼로 찌르기로 한다는 내용의 구체적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평범한 학생들의 행동이라고 믿기 힘든 범행.
사령카페 때문이라는 김씨 친구들의 주장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