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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BTS, 빌보드 정복…정치권도 축하 물결

입력 2018-05-29 18:47 수정 2018-05-2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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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의 강지영입니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Love yourself 轉 Tears' 가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은 다정회 가족들도 잘 알고 계시죠. 한국가수가 빌보드에서 1위를 차지 한 것은 전무후무한 일입니다. 이렇게 기쁜 소식 방탄소년단은 이렇게 소감을 밝혔습니다.

[RM/방탄소년단 리더 (어제 / 화면제공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 1등이 될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듣다가 막상 됐다는 소식을 듣고 나니까 실감이 전혀 안 나는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 저희 멤버들과 같이 많이 기뻐하고, 지금 작업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는데 바로 다시 또 남은 작업, 다음 앨범 작업 활동과 그런 것들에 연습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전 세계 모든 아미 (ARMY : 방탄소년단 팬클럽)들한테 가장 감사드리고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왜 갑자기 정치와 상관 없어 보이는 방탄소년단 소식을 다룰까, 이런 생각 하는 분들 계실텐데요. 사실 방탄소년단이 정치와 상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28일) SNS에 축전을 올렸습니다. "노래를 사랑하는 일곱 소년과 소년들의 날개 아미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세계의 젊은이들이 방탄소년단의 노래와 춤, 꿈과 열정에 위안을 받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이렇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대표 방시혁 프로듀서도 문 대통령의 축전을 리트윗했습니다. 오늘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서도 그 뒷이야기를 전했는데요. 함께 보시죠.

[김선/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 행정관 : 디자인 폼이 있어요. 봉황과 무궁화, 대통령의 문장, 상징을 넣어서 하는데요. 저희가 한글본은 그렇게 디자인을 하고 영문본은 미처 만들지 않았어요. 영문으로 이렇게 아미 분들께서 만들어가지고…우리 아니 여러분 고마운데 이렇게 하시면 안 돼요. 이거는 너무 기뻐서 하신 거지만 이러면 오해할 수 있기 때문에…]

[고민정/청와대 부대변인 : 그렇죠. 왜냐하면 이것을 누군가 도용하여 가짜 뉴스 혹은 가짜 메시지들을 확산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외교부도 "K팝의 새 역사!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앨범차트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이런 소식을 공식계정에 올렸습니다. 이 또한 굉장히 이례적이죠. 도종환 문체부 장관도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성과는 방탄소년단이라는 우리 멋진 7명의 젊은이들이 그동안 고된 노력과 뜨거운 열정으로 이루어낸 성과"라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이 빠질 수가 없겠죠. 방탄소년단이 2년 연속 빌보드어워드에서 소셜아티스트상을 받던 그날, 국회는 홍문종, 염동렬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면서 '방탄의원단'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어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이런 논평을 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어제) : 지금 전 세계에서 방탄소년단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런데 방탄소년단에 기뻐하는 국민들이 방탄국회에는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앞선 염동열, 홍문종 의원 체포 동의안을 부결시킨 국회에 대해 매서운 질타를 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의원으로서 민평당 대변인을 지내고 있는 장정숙 의원도 논평을 냈습니다. "과거 냉전시절 대중음악이 서구와 공산권의 교류 확대에 일조해 해빙의 바람을 일으켰던 것과 같이 케이팝 역시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을 만들고 남북과 전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앨범에는 항상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노래가 있습니다. 이번 앨범에는 '낙원'이라는 노래에서 꿈이 없어도 행복하면 된다며 젊은이들을 위로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방탄소년단이 전세계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는 노래를 만들길 바라면서, 더 이상 방탄국회는 재현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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