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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장착 ICBM 배치" 미국, 사드 위해 총공세?

입력 2015-04-09 08:29 수정 2015-04-0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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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군 관계자가 북한이 핵을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실전배치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은 지금까지 북한이 핵 보유국임을 인정하지 않았는데요.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북한은 핵 보유국이 되는 겁니다. 우리 국방부는 이것이 미 정부의 공식입장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이 사드배치를 위해 너무 나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KN-08을 실전 배치했으며 여기에 장착할 수 있을 정도로 핵무기를 소형화하는데도 성공했다고 빌 고트니 미국 북부사령관이 주장했습니다.

2012년 북한의 군사 퍼레이드에 처음 등장한 KN-08은 그간 '위장용 모형설'이 제기되는 등 저평가돼 왔습니다.

그런데 이 미사일이 배치된데다 소형 핵탄두까지 장착해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미 군 관계자가 처음으로 인정한 겁니다.

KN-08은 최대 사거리가 1만 2000km로 미국 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지금까지 북한이 핵보유국이란 것을 인정하지 않아온 것이 기본 입장입니다.

이를 인정할 경우 대북한 전략을 근본부터 바꿔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고트니 사령관의 발언은 사드를 배치하기 위해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을 과장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랭크 로즈 미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보는 "사드가 노동 또는 스커드 미사일에 대처하는 핵심 방어체제"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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