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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 희생자 19명 발인…무허가 증축 시설 집중 조사

입력 2017-12-24 15:19 수정 2017-12-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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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9명이 숨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고가 나흘째를 맞았습니다. 오늘(24일) 사망자 29명 중 19명의 발인이 엄수됐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그곳 분위기와 지금까지 나온 사고 원인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윤정식 기자. 오늘 대부분의 희생자들 발인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오늘 아침 7시부터 발인이 진행됐습니다. 모두 19명의 발인이 진행됐습니다.

갑자기 당한 사고로 가족과 친구를 잃은 이들이 오열하면서 희생자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곳곳에서 울음과 탄식이 이어지면서 저희 취재진들도 말을 걸기조차 힘든 분위기였는데요.

어제 발인한 1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20명의 발인이 마쳤고, 내일 5명, 모레 4명을 끝으로 희생자들의 발인은 끝이 납니다.

발인식과는 별도로 제가 나와 있는 합동분향소는 운영되고 있습니다. 발인이 마쳐지는 모레까지 운영될 계획입니다.

숨진 29명 희생자 중 28명의 위패와 영정이 이곳에 모셔져 있습니다.

평소 친분이 있던 사람들과 동네 사람들, 일반 시민들까지 이곳을 찾고 있고 오늘 오전에는 이낙연 총리가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발인식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지금까지 이곳을 찾은 이들은 2000여명에 달합니다.

[앵커]

현재 화재 원인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어제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화재전문감식관 등 관계기관의 합동감식이 있었습니다.

이후 감식은 필요에 따라 분야별로 진행될 예정인데 오늘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감식은 계속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약 2주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화재건물 9층의 53㎡에 대해 불법 증축이 확인된 부분에 대해 조사중입니다.

저희가 어제 보도해 드린대로 이곳은 음식점이 있던 곳인데요. 무허가로 테라스를 만들어 아크릴 지붕이 설치돼 있었습니다.

이런 무허가 설치물들이 피해를 키웠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어제 합동감식에서는 휴대폰 7개, 가방 등 유류품 20여개를 회수했고 빠른 시일내에 유족에게 전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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