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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무역주의' 강조하는 트럼프…한국 경제 '직격탄'

입력 2016-11-0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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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의 당선은 세계 금융 시장도 뒤흔들고 있습니다. 오늘(9일) 코스피지수가 2.25% 내렸고,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시장 전체가 급락했습니다.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의 공약을 뜯어보면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한·미 FTA 재검토 등이 당장 관심거리입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경제 공약 핵심은 보호무역입니다.

모든 FTA, 즉 자유무역협정을 재협상하고, 관세를 높여 미국 제조업을 지키는 것으로 압축됩니다.

특히 후보 시절엔 한국 FTA를 노골적으로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후보 (지난 8월 8일 디트로이트 연설) : (경쟁자인) 클린턴은 특히 많은 일자리를 앗아가는 한미 FTA를 지지합니다. 저는 미국의 근로자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와 높은 임금을 창출하는 협정을 원합니다.]

공약이 현실이 되면 한국의 수출은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대미 수출은 한미 FTA 발효 이후 매년 늘어 지난해 80조원까지 불어났습니다.

만일 한미 FTA가 재검토되면 향후 5년 동안 수출액 30조원이 증발할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극단적인 상황은 피하더라도 미국이 당장 반덤핑관세 등 무역규제를 강화할 거란 예상입니다.

대미 수출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철강, 석유화학 분야의 타격이 예상됩니다.

트럼프 당선자가 중국과 사실상의 무역전쟁을 예고한 것도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하는 우리로서는 악재입니다.

[앵커]

뉴스룸 뒤에 예정된 '2016 미국의 선택, 그리고 우리는'에서는 유시민 작가와 최영진 전 주미대사,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 교수가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특별 대담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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