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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지연 위기감, 주말 촛불 다시 거대화…"100만 모인다"

입력 2017-02-09 14:55

탄핵 연기·기각 우려에 2월 '비상 시국' 기간 선포

11일 30시간 집회…강남에서 광화문 1박2일 행진

18일 대규모, 25일 전국 집중 촛불집회 전개 방침

탄핵반대 단체도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 맞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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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연기·기각 우려에 2월 '비상 시국' 기간 선포

11일 30시간 집회…강남에서 광화문 1박2일 행진

18일 대규모, 25일 전국 집중 촛불집회 전개 방침

탄핵반대 단체도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 맞불집

탄핵지연 위기감, 주말 촛불 다시 거대화…"100만 모인다"


탄핵지연 위기감, 주말 촛불 다시 거대화…"100만 모인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지연설이 시중에 급부상하면서 다소 주춤했던 촛불집회가 오는 주말 다시 대규모로 열릴 조짐이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주말인 11일 '박근혜·황교안 즉각퇴진 신속탄핵을 위한 15차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탄핵 일정이 예상외로 지연되고 있으며 기각까지 우려되고 있다. 탄핵 지연 소식에 큰 우려를 전하는 전화가 퇴진행동 사무실에 많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빠서 잠시 못 나가고 있었는데 이번 주엔 다 같이 모여 헌재로 달려가 2월 탄핵을 촉구하자는 다짐의 전화도 쏟아지고 있다"면서 "2월 말, 늦어도 3월 초에는 반드시 탄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퇴진행동은 '2월 탄핵'을 촉구하는 의미로 이달을 '촛불의 비상한 시국' 기간으로 선포해 대규모 촛불집회를 전개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주말 15차 집회는 1박2일 30시간 동안 진행된다.

퇴진행동은 본집회에 하루 앞서 10일 오후 3시 대행진을 시작할 방침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팀 사무실 앞에서 출발해 서초동 삼성본관과 서울중앙지법 앞을 지난다.

이어 다음날인 11일 낮 12시 국회 앞을 거친 뒤 마포대교를 통해 본집회 전 광화문광장에 도착한다. 본집회 후 오후 9시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 방면으로 다시 행진한다. 행진 구간만 총 15.7㎞다.

11일 광화문에는 오후 4시30분부터 '물러나쇼' 사전집회로 행사가 시작된다. 사전집회에는 대학생 노래패 연합과 가수 '하이미스터메모리'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본집회는 오후 6시 시작한다. 퇴진행동은 헌재의 신속 탄핵 결정과 특검 연장 촉구 관련 발언과 함께 시민 자유발언 등으로 행사를 구성했다. 가수 '뜨거운 감자'와 '레게 스카 올스타즈' 팀의 공연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정월 대보름을 맞아 풍선 모양 조명으로 만든 '퇴진 보름달'을 띄워 박 대통령 퇴진을 기원하는 소등퍼포먼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행진은 오후 7시30분 청와대와 헌재 방면으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 행진은 청와대 방면 ▲청운동 주민센터 ▲자하문로16길 21 ▲126맨션 앞 등 세 코스로 진행된다. 1차 행진이 끝난 뒤 행진대열은 율곡로에서 만나 헌재 방면으로 2차 행진을 이어간 뒤 오후 9시께 집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퇴진행동은 이어 오는 18일 대규모 집결 집회와 25일 전국 집중 촛불집회를 전개할 방침이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오는 주말 10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2월을 운명의 달로 보고 있다. 헌재는 신속히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 탄핵반대 단체도 맞불집회를 이어간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제12차 탄핵무효 태극기 애국집회'를 연다.

탄기국은 집회에서 ▲박 대통령 부당 탄핵 ▲국정농단 증거조작 ▲언론의 거짓 선동 등을 강하게 비판할 예정이다.

탄기국 관계자는 "미국, 독일, 캐나다에서 박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가 열렸다"며 "해외동포들도 증거 조작에 의한 억지 탄핵에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버스를 준비해 지방에서 단체로 서울로 올라올 수 있게 했다"며 "서울의 중심이 미어터지도록 집회에 참가해 달라"고 호소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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