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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쇼크' 보름, 성주 가보니…사실상 도시기능 마비

입력 2016-07-2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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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를 경북 성주에 배치하겠다는 발표가 나온 지 보름이 넘었습니다. 지금 성주는 도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상황입니다.

JTBC 제휴사인 대구일보 박준우 기자가 현지의 모습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연 포스터와 일정이 붙어있어야 할 안내판이 텅 비었습니다.

지난 13일부터 예정됐던 10개 읍면 순회 음악회와 아카데미 등의 행사가 모두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있을 군민화합축제, 등반대회, 체육대회 등도 줄줄이 취소·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읍내 식당과 술집 등도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군민 대다수가 촛불집회·시위 등에 참석하느라 사적인 친목모임 등을 취소했고, 모이더라도 술은 멀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외 농사를 짓겠다며 찾아오던 외지인들의 귀농상담 발길도 끊기고 농지·주택 거래도 사실상 중단된 상황입니다.

군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동/성주군민 : (사람들이) 많이 떠드는 것은 전자레인지, 사드참외, 전자파 참외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특히 입시를 앞둔 고3 수험생이 있는 가정에선 학생들이 분위기에 휩쓸려 시험을 망치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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