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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반대' 성주 유림 130명, 갓 쓰고 청와대·국회로

입력 2016-07-2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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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 배치에 대한 경북 성주군민들의 항의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7일)은 지역 유림들이 도포에 갓을 쓰고 청와대와 국회를 찾았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도포에 갓을 쓴 채 분주히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

상을 치를 때 입는 삼베 도포도 눈에 띕니다.

사드 배치 반대 뜻을 담아 붓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적어내려간 상소문을 전달하기 위해 상경한 경북 성주 유림단체 회원들입니다.

청와대를 향해 네 번 절하는 것으로 예를 갖춘 유림들은 상소문을 읽어내려갔습니다.

[송정근 전교/성주향교 : 행정 절차에 하자가 있고 국민 절대 다수가 반대하는 현재의 위치를 철회해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또 1주일 안에 성주를 사드 배치 지역으로 택한 이유를 담은 자료와 백서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청와대 측에서는 오도성 국민소통비서관이 나와 상소문을 받아갔습니다.

유림들은 이어 국회를 찾아 김교흥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면담했습니다.

[여상건 회장/경북 성주군 유림단체연합회 : (여야 4당은)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정해주시고 사드 배치 반대 결의안을 채택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한편 함세웅 신부 등 재야 원로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더민주에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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