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회] '땅콩 리턴' 조현아 부사장 "회사에 사표 제출"

입력 2014-12-10 19:10 수정 2014-12-10 23:0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땅콩 리턴 논란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화제가 되고 있는데, 조현아 부사장이 보직을 사퇴했지만, 무늬만 사퇴 아니냐는 논란도 있었지요. 그 얘기 한번 해보도록 합시다. 국회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회사에 사표 제출"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 회항'의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습니다. 당초 보직 사퇴였는데요, 조금 전 아예 회사를 떠나겠다는 사직서를 제출했단 속보도 들어와 있습니다.

▶ "끝까지 손볼 것" 문자 파문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이 기재부 간부들을 향해 "끝까지 손보겠다"는 경고 문자를 보내다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지역구에 짓는 부산 국립아트센터의 명칭을 국비 지원에 부담을 느낀 기재부 간부들이 '국제아트센터'로 바꾸자 화가 났던 겁니다.

▶ "4년 중임제 원포인트 개헌"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개헌론 논란과 관련해 "4년 중임제로만 바꾸는 '원 포인트 개헌'이 돼야 하고 차차기 대선부터 적용하자"고 주장했습니다.

+++

[앵커]

어제 우리 정치부회의 방송이 끝나자마자 조현아 부사장이 부사장 직위에서 물러났다는 속보가 떴어요. 그런데 '부사장' 보직만 물러난 거여서 '무늬만 사퇴 아니냐'는 글들이 밤새도록 이어졌습니다. 진정성 안 보인다는 지적도 있었고요, 이 때문에 화가 더 키워진 측면이 있는데, 그 얘기 좀 더 해보도록 합시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오후 7시쯤이었습니다.

'조현아 부사장 전격 사퇴' 뭐 이런 속보가 떴었죠.

이게 공교롭게도 정치부회의가 끝난 직후였는데 저희 방송 때문에 물러난 것도 아닌데 괜히 제가 "너무 심하게 몰아붙였나"하는 미안한 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습니다.

알고 봤더니 '부사장'이라는 보직에서만 물러났던 겁니다.

부사장직이란 직위, 등기이사직, 모두 그대로였고요.

칼호텔네트워크, 한진관광 대표이사 자리도 그대로였습니다.

쉽게 설명드리자면 남궁욱 청와대 반장이 잇단 낙종으로 '청와대 반장' 직을 내놓더라도 남궁욱-이성대-양원보-오대영으로 이어지는 위계는 변함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거죠.

일각에서 '무늬만 사퇴', 조금 전 속보도 들어오긴 했지만, '꼼수 사퇴' 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그래섭니다.

결국 이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되면 다시 슬그머니 복귀하지 않겠느냐는 거죠.

이럴 바엔 진정성있는 사과 한마디라도 직접 나와서 하는게 어땠을까 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특히 어제 이어 오늘도 정치권에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종' '경제적 강자들의 갑질'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결국 이번 스캔들이 눈덩이처럼 커진 것도 '재벌들의 권위의식'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표출됐기 때문이겠죠.

저는 조현아 부사장이 사무장에게 했던 말, "내려!" 그걸 듣고 한편의 개그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정말 이 개그에서처럼 조 부사장이 "나는 오너니까, 이 비행기는 내 자가용 비행기와 다를 게 없고 직원들 월급 어차피 내가 주는 거니까 우리집 머슴하고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하신 건 아니실 거라 믿습니다.

더 큰 문제는 항공업계 내부에서 "터질 일이 터졌다"는 반응이 나온다는 겁니다.

업계 내부에서만 맴돌던 대한항공 오너 일가에 대한 이런저런 뒷얘기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겁니다.

또 직원들의 비밀 게시판에는 "나는 이렇게 당했다, 저렇게 당했다"는 얘기도 쉴새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 그래서 오늘 국회 발제는요. 조현아 부사장의 보직 퇴직 이후 더욱 가열되는 '땅콩 회항' 스캔들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요. 정치권에서 나오는 추가적인 대응들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방금전 방송이 시작되고 나서 속보로 전해졌던 "아예 내가 회사를 떠나겠다"라는 사표 제출 소식도 전해드리겠습니다.

Q. "조현아 부사장 회사에 사표 제출"

Q. 문재인 "강자 갑질…약자 인권침해"

Q. 경복궁 옆 호텔 건립 계획 무산될 듯

Q. 땅콩 회항, 일본서도 많이 본 기사

Q. 업계선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

Q. 여승무원 근무수칙, 인권침해 논란

Q. 유출 경로 찾으려 카톡 검열까지?

Q. 대한항공 오너 일가 DD○는 무엇?

Q. 해당 사무장 정신과 치료차 병가

[앵커]

미국의 유명한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는 회사 슬로건이 이렇다고 합니다. 고객은 두 번째, 첫 번째는 직원이다. 직원이 만족해야 고객만족도 가능하다는 취지겠지요. 대한항공도 이번 일을 통해 사우스웨스트를 벤치마킹했으면 좋겠습니다. 자,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 <"조현아 부사장 사표 제출"> 이런 제목으로 기사 준비합시다.

관련기사

조현아, 기내 총괄업무서 사퇴…등기이사직 등 유지 '땅콩 회항' 조현아, 무늬만 퇴진?…처벌 가능성은? '땅콩리턴' 조현아 보직 사퇴…"보여주기식 사퇴인가?" 에어아시아 회장, 땅콩리턴 겨냥 "허니버터칩 봉지째 제공" 개헌추진 국민연대 출범…"개헌논의 즉각 착수해야" 새정치연합, 비선실세 강공드라이브…개헌론도 강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