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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탁구, 폴란드 잡고 '8강 스매싱'…남자 단체전도 4강행

입력 2021-08-02 19:45 수정 2021-08-0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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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탁구, 폴란드 잡고 '8강 스매싱'…남자 단체전도 4강행

[앵커]

우리 탁구의 매서운 스매싱도 돌아왔습니다. 서로 힘을 모아야 하는 단체전, 개인전 32강에서 멈춰 섰던 신유빈 선수는 다시 활짝 웃었습니다. 개인전에서 멋진 역전드라마를 선물했던 정영식 선수도 '남자 단체전' 4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 한국 : 폴란드|탁구 여자 단체전 16강전 >

"이야"

열일곱, 신유빈의 정체모를 고함이 다시 울려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엔 전지희 최효주까지, 언니들과 함께 하는 단체전, 그래서인지 더 자신있게 뛰었습니다.

첫 경기 복식은 아슬아슬했습니다.

신유빈이 먼저 깊숙한 공격으로 상대를 한쪽으로 몰아넣자 최효주가 반대 방향으로 찔러 상대 발이 더이상 따라오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한점을 잃으면 복식 경기를 내주는 떨리는 순간, 우리나라는 기어코 따라붙었고, 신유빈의 강한 드라이브는 승리로 가는 결정타가 됐습니다.

"이야!"

득점에 함께 기뻐하고, 실수엔 서로를 다독이며 더 강해진 신유빈과 최효주.

첫 번째 경기를 이렇게 따낸 뒤 우리는 이후 단체전을 쉽게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

단식 경기에도 나선 신유빈은 약하다 생각했던 백핸드 공격을 연이어 성공하면서 상대를 흔들었고, 8강으로 가는 길을 열었습니다.

개인전 32강에서 멈춰섰던 아쉬움은 잊었습니다.

이후 응원도 이곳저곳에서 이어졌습니다.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탁구 신유빈 선수. 동갑이기도 하고, 계속 선수촌 들어와서 응원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4강 진출을 놓고 다툴 독일전에 앞서 "우리 언니들은 잘한다, 나만 잘하면 된다"는 말을 내놓았습니다.

기분좋은 승리의 기운은 남자 단체전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개인전 32강에서 그리스 선수에게 4대10 매치포인트 위기까지 몰렸다 12대10으로 반전하며 역전 드라마를 썼던 정영식도 함께 했습니다.

이상수 장우진의 힘찬 드라이브와 정영식의 끈질긴 랠리 승부가 이어지며 우리나라는 슬로베니아, 브라질을 잇달아 물리쳤습니다.

런던올림픽 은메달, 리우올림픽 4위로 값진 성적을 냈던 남자팀은 중국-프랑스 경기 승자와 4강에서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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