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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 남은 반찬 모아…편리한 배달 음식점, 위생은 '불편'

입력 2019-11-21 21:01 수정 2019-11-2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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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달 음식점들은 어떨까요. 배달이 안되는 게 없을 정도로 많이들 시켜 먹지만 믿고 먹을 데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 중국 음식점입니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 앱에는 국내산으로 돼 있어서 확인하러 왔는데, 다르단 말이에요. 적혀있는 거랑.]

배달 앱에 적힌 돼지고기 원산지는 국내산인데 냉동고에서 나온 돼지고기는 미국산입니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 이게 어디 들어가는 거죠? (탕수육이요.) 원산지가 미국산인 거고…]

경기도 고양의 한 가정식 백반 배달업체입니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 배달만 하신다고 이렇게 하시면 어떡해요. 너무 더러운데.]

커다란 잔반통 주변에 나눠 담긴 밑반찬 그릇이 보입니다.

손님이 먹고 남긴 그릇에 담긴 반찬을 모아 다시 쓰려는 겁니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 이거 김치 지금 모아 놓으신 거죠? 반찬으로 나간 무김치하고 섞여 있어요.]

남은 반찬을 재사용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눈 앞에서 적발됐는데도 끝까지 잡아떼기 일쑤입니다.

[배달업체 관계자 : 아 죄송합니다. 아이고 참 그렇지 않습니다. 안 그래요 저는.]

조리대 환풍기가 보기 역겨울 정도로 위생관리가 안 된 곳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원산지를 속이거나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한 배달 전문 음식점이 경기도에서만 158곳이 적발돼 형사 입건됐습니다.

(영상제공 :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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