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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 캠핑장' 인기…안전·위생 실태 조사했더니

입력 2019-11-19 21:36 수정 2019-11-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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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캠핑카를 설치해서 숙박시설처럼 운영하는 이른바 카라반 캠핑장이 인기입니다. 문제는 안전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런 캠핑장 스무 곳을 조사했더니 소화기가 제대로 안 갖춰져 있는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경남 창원에서 일가족 3명이 캠핑카 안에서 숨졌습니다.

일산화탄소 중독이었습니다.

올해부터는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야영 시설에도 설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경기, 강원에 있는 카라반 캠핑장 20곳 중 16곳에서 캠핑카에 일산화탄소 경보기가 없었습니다.

소화기도 부족했습니다.

잔불을 끄는 소화기나 야외용 소화기가 없는 곳이 훨씬 많습니다.

네 곳 중 한 곳은 캠핑카 안에조차 소화기가 없었습니다.

문어발식 콘센트 때문에 불이 날 위험도 컸습니다.

곰팡이가 슬고 이부자리가 지저분한 곳도 있었습니다.

캠핑카를 고정시켜 놓은 이런 카라반 캠핑장은 사실상 펜션 같은 숙박업소처럼 운영됩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카라반 캠핑장을 숙박업소로 지정하고 소방과 위생 기준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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