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둘러싼 정부와 여당 대 야당의 싸움은 여론전의 양상을 띠면서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미디어 광고로, 야당은 거리 서명전으로 맞붙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22일) 청와대 5자 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가족사를 다시 거론하면서 미리부터 각을 세우고 나섰습니다. 관련 소식들로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야권의 공동 움직임을 신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함께 거리로 나섰습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저지하기 위한 야권의 첫 공동 행보입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우리 야권은) 정부와 새누리당이 역사 국정 교과서를 포기할 때까지 끝까지 함께 공동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시민의 서명 참여를 독려하며 정부 여당을 향해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심상정 대표/정의당 :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색깔론이나 이념 전쟁으로 몰아붙이겠다는 발상은 국민을 우습게 본 것입니다.]
일부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가 열렸지만,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또 역사학과 학생이 만든 SNS 페이지에선 국정화 반대 의견서를 모아 정부에 전달하는 릴레이 운동이 전개됐습니다.
대학가에선 국정화 홍보 현수막에 맞대응하는 대자보가 잇따라 붙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