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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결핵 치료 시급"…중단된 대북 의료지원 재시동

입력 2018-05-0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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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간 교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우려가 나오는데 북한의 결핵과 말라리아 감염률이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 혹시라도 번지는 일이 없도록 우리 의료계가 먼저 결핵 치료를 지원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부산의 한 종합병원 회의실 정근 전 대한결핵협회 회장 등 그린 닥터스 재단 관계자들이 모였습니다.

이 재단은 지난 2005년부터 8년간 개성에서 병원을 운영했습니다.

중단된 대북 의료지원을 되살리기 위해 개성병원 추진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첫 사업은 결핵 치료와 검진으로 정했습니다.

북한은 인구 10만 명당 결핵 환자가 550명으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치료제가 잘 듣지 않는 슈퍼 결핵 환자도 6000명에 육박합니다.

[정근/전 대한결핵협회 회장 : (북한) 핵 문제보다 더 급한 게 북한 결핵입니다. 남한으로 결핵이 확산할 위험성이 상당히 많습니다.]

대한결핵협회도 이번 주 내로 남북협력위원회를 발족해 구체적인 지원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결핵 관련 단체들은 남북정상회담 사진을 담은 크리스마스 씰도 발행할 계획입니다.

수익금으로 북한에 결핵 전문 병원을 짓는 장기 계획도 세웠습니다.

복지부도 이미 내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인도적 차원의 지원은 대북제재와 상관없이 남북 간 합의 만으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조만간 통일부가 대북 지원 지침을 밝히면 결핵 퇴치를 중심으로 의료 지원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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