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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사실상 내전…무장단체, 바그다드 향해 진격

입력 2014-06-1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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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가 사실상 내전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가 주요 도시를 속속 장악해나가며 수도 바그다드 코앞까지 진격한 상태입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연기가 자욱한 거리에서 총격전이 벌어집니다.

폭격으로 도시 곳곳의 집과 자동차들이 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이슬람 테러단체 알 카에다가 과격성을 이유로 방출시킨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가 티크리트를 점령했습니다.

이 단체는 올 1월 팔루자와 라마디를 함락한 데 이어 지난 10일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을 장악했습니다.

그리고 하루 만에 수도 바그다드에서 불과 160km 떨어진 티크리트까지 함락시킨 겁니다.

이로써 이라크 정부가 관할하는 지역의 30%가 이 단체의 수중에 넘어갔습니다.

피란길에 나선 주민도 50만명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니브한 자심/주민 :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집을 버리고 탈출하고 있습니다. 거리엔 시체들이 가득합니다.]

이라크가 사실상 내전 상태에 빠지면서 충분한 대비책 없이 2011년 철군을 단행한 미국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추가 지원을 약속하긴 했지만, 확전을 막을 뾰족한 해법이 없어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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