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멕시코 한밤 규모 8.1 강진…최대 '3m 쓰나미' 예보

입력 2017-09-08 21: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세계에 천재 지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8일)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가 분주했습니다. 결국, 멕시코 남부 해상에서 규모 8.1의 강진이 났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히 들어 보죠.

정해성 기자, 주민들이 잠들었을 시간에, 그러니까 자정이 다 돼 발생한 거죠?

[기자]

현지시간 7일 오후 11시 49분쯤, 우리 시간 오늘 오후 2시가 조금 안 돼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 주 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잠옷 바람으로 뛰쳐나온 사람들, 담요를 걸치고 나온 사람들, 여행용 가방을 들고 나온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수많은 차들 위로 가로등이 흔들리고, 유명 독립기념비인 '독립의 천사'도 심하게 진동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멕시코 인근에 사는 한 사람은 "잠을 자던 중 아파트 건물이 크게 흔들려 가족들과 함께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다"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현재 시민들은 건물 밖으로 나와 삼삼오오 모여서 혹시 있을 지 모를 여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눈으로 보기에도 진동이 굉장히 심한데 한밤중이라 시민들의 공포가 더 심했을 것 같습니다. 피해 상황이 어떻게 집계됩니까?

[기자]

지진 발생 초반 사망자는 5명으로 집계됐는데 조금전 남부 주찬 지역에서 10명의 희생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2명은 집 안에 있다가 건물이 무너져 숨졌습니다. 우리 대사관은 "아직 한인 피해 여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다수 건물이 무너져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고 정전 사태도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최대 높이 3m 짜리 쓰나미를 예보했습니다.

이미 높이 1m 이상 쓰나미 파도가 관측됐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멕시코 북동쪽에서 1등급 허리케인 '카티아'가 접근하고 있습니다.

[ 앵커]

그런데 규모 8 이상의 강진이면, 강한 여진이 또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거잖아요?

[기자]

이번 강진은 약 천km 이상 떨어진 수도 멕시코시티, 그리고 미국 텍사스 등에서도 감지됐습니다.

멕시코뿐만 아니라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등 인접 국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니에토 대통령은 24시간 내 규모 7.0 이상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1985년 멕시코 서쪽 바다에서 규모 8.1 지진이 발생했는데, 당시 멕시코시티에서 최소 6천여 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관련기사

폐허가 된 파라다이스…최강 허리케인 '어마' 카리브해 강타 [해외 이모저모] 카리브해 강타한 '어마'…미 플로리다 초긴장 '어마의 위력' 카리브해 일대 쑥대밭으로…미 '폭풍전야' 미국 위협하는 괴물 허리케인 '어마', '따뜻한 바닷물'이 키웠다 역대급 허리케인 '어마' 상륙 임박…트럼프 직접 경계령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