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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선 숫자 '구조 174명'…악화되는 구조 환경에 한숨만

입력 2014-04-25 21:46 수정 2014-04-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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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말씀드렸듯이 소조기가 끝나면서 기상은 점점 악화되고 잠수요원들의 체력도 한계에 이르고 있는데요. 총력을 기울인 구조작업에도 이렇다 할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실종 가족들의 한숨은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경의 구명보트가 떠다니고, 바지선에선 잠수요원들의 구조 작업이 진행됩니다.

또 침몰지점을 중심으로 민간 어선 수십 척이 모여 구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열흘째인 오늘(25일)도 수색작업은 계속됐습니다.

제 뒤편으로 보이는 곳이 바로 구조 현장인데요. 바지선과 주황색 보트 수십채가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지선에선 잠수부들이 대기하며 교대로 수색작업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구조 당국은 사고 직후 배가 침몰하면서 탑승객들이 아직 물이 차지 않는 부분으로 몰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30명이 정원인 선실에서 48명이 발견되는 등 배가 기울면서 승객들이 한쪽 방에 몰려서 대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구조대는 50여 명의 여학생이 탔을 것으로 보이는 배 뒷부분 객실도 집중 수색할 예정입니다.

앞서 사고대책본부는 111개로 구분해 놓은 선박 내부 구역 중 1/3가량인 35개 지점에 대한 수색을 마쳤습니다.

[고명석/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 : 소조기가 끝나면 수색활동에 다소 지장이 있을 수 있으나, 정부의 수색구조 의지에는 변함이 없음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직접 해역으로 나와 야간수색작업을 계속 지켜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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