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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목함지뢰 사건, 대통령에 직접 보고 안 했다"

입력 2015-08-13 08:07

청와대, 논란 일자 "사건 발생 후 대통령에 4차례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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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논란 일자 "사건 발생 후 대통령에 4차례 보고"

[앵커]

지난 4일에 있었던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사건. 국가안전보장회의는 사건 발생 나흘만에 열렸고 국민들에게 발표를 하기까지는 엿새가 걸렸습니다. 어제(12일) 국회에서 있었던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한 현안보고에서는 이번 사건을 대처하는 과정을 두고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장관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먼저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에서 열린 국방부 긴급 현안보고에서는 정부 컨트롤타워의 문제점이 지적됐습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사건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직접 보고는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한민구/국방장관 : 제가 직접은 보고 안 드리고 NSC에서 관련된 사항을 보고하고 그쪽에서 대통령에게 보고드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 장관은 대통령에게 보고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면서 대면 보고 없이도 상황을 처리하고 관리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는 그동안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진행 상황을 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발생 두 시간 반쯤 뒤 최초 보고가 있었고, 다음날인 지난 5일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북한의 목함 지뢰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는 겁니다.

정부가 북한의 소행임을 인지하고도 대국민 발표가 늦어진 데 대해 한 장관은 "NSC 회의가 8일 토요일이어서 일요일을 지나 10일 월요일에 발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야당은 이에 대해 "군이 군사적 대응 노력은 하지 않고 상황을 묵혔다가 홍보에 치중한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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