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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무지함 탓" 아토피 걸린 딸 살해 후 자살한 엄마
입력 2014-01-2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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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아토피를 고치지 못해 자책하던 30대 주부가 8살 난 딸을 살해한 뒤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부산에 사는 A씨의 딸은 3살 때부터 아토피를 앓았는데요, 전국의 이름난 병원을 찾아다녔지만 별 차도가 없었습니다.
5개월 전부터는 아이가 가려움 때문에 잠도 못 잘 정도의 큰 고통에 시달리자, 증상을 완화하는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발라줬습니다.
A씨는 딸이 이 연고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지는 쿠싱증후군이 생겼다고 오해해, 심하게 자책했습니다.
A씨는 "아토피가 정말 무섭다, 나중에 올 후유증이 너무 겁난다, 나의 무지함 때문에 아이가 더 아픈 것 같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습니다.
아토피의 고통이 너무나도 큰 비극을 불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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