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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상, 다음 달 뉴욕 방문…유엔총회 참석 예정

입력 2014-08-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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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외무상이 15년 만에 미국을 방문합니다.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북·미관계에 새로운 국면이 조성될지 주목됩니다.

안의근 기자입니다.

[기자]

이수용 북한 외무상이 다음 달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 외무상은 다음 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유엔총회에 맞춰 뉴욕을 방문해 각국 대표 기조연설을 하겠다고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기조연설 예비신청을 해놨다"면서 "원래 외무상이 참석하는 게 맞지만 북한은 그동안 외무성 부상이 많이 참석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외무상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1999년 백남순 외무상 이후 15년 만입니다.

이수용 외무상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최측근.

이에 따라 북한과 미국이 관계개선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벌써 나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핵문제에 대한 북한의 주장을 강하게 선전하면서 미국과의 대화 제스처를 보이는 그런 차원의 뉴욕 방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엔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기 위한 카드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 외무상은 유엔총회장 안팎에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나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따로 만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평양을 방문한 안토니오 이노키 일본 참의원 의원과 북한이 공동 주최하는국제프로레슬링대회가 오늘부터 이틀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립니다.

이번 대회에는 밥 샙과 제롬 르 밴너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8개 나라의 이종격투기, 프로레슬링 선수 17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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