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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응원단 철회" 정부 "요청 않을 것"…기싸움 팽팽

입력 2014-08-2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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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는 북한에 아시안게임 응원단을 보내달라고 요청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어제(28일) 북한 측에서 응원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하자 즉각 맞받아친 건데요. 우리 정부가 제안했으나 북한이 응하지 않아 표류 중인 2차 고위급 회담 성사 여부도 더더욱 안갯속 상황이 됐습니다.

정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의 응원단 철회 입장에 대해, 우리 정부도 더이상 응원단을 보내달라고 요청할 의사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임병철/통일부 대변인 : 응원단 파견 문제는 참가국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부분이기 때문에, 북한 쪽에서 판단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북한은 우리 측이 응원단의 체류비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며 응원단 파견을 철회했습니다.

이어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에 응원단 출신의 평양 주민이 게시한 글을 앞세워, 우리 측이 응원단 파견을 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응원단 파견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남북간 물밑협상을 통한 막판 타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장용석/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박사 : (아시안게임에 대한) 매우 저조한 관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의 응원단이 올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요. 앞으로 조금 더 지켜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천시는 "추가 협상을 통해 전향적인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며 북한 응원단 파견에 대비한 준비는 계속할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응원단 파견을 둘러싼 남북간 기싸움이 계속되면서, 고위급 회담에도 먹구름이 끼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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