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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 사이버 공격 첫 제재…소니픽처스 해킹 혐의 해커 기소

입력 2018-09-07 07:39 수정 2018-09-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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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특사단이 북한에 다녀온 이후 북·미 간의 움직임은 또 어떻게 전개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한편에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여전합니다. 지난 2014년 있었던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 등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해 미국이 처음으로 제재에 착수했습니다.

뉴욕에서 심재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2014년 소니픽처스가 북한 지도자의 암살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인터뷰'를 제작 배급하자 북한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존엄을 심하게 훼손했다는 이유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은 그해 11월 소니픽처스 메인컴퓨터가 해킹을 당하면서 이 회사 소유의 영화들이 사이버 공간에 무료로 풀렸습니다.

소니픽처스는 상당한 재산상의 손해를 입었고, 미 FBI는 이 해킹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습니다.

그로부터 4년.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북한 국적의 해커 박진혁씨와 그가 소속된 회사 '조선 엑스포 합영회사'를 독자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박씨가 북한 정부나 노동당을 대신해 소니픽처스 해킹, 2016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지난해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을 지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의 제재대상에 오르면 미국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이나 미국 기업과의 거래도 금지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미 법무부는 박씨를 소니픽처스 해킹 등의 혐의로 기소까지 했습니다.

미 정부가 북한 해커를 기소한 것은 처음입니다.

[트레이시 윌키스/LA 연방검사 : 법무부는 오랜 시간 축적한 기억을 바탕으로 수사망을 좁혀가면서 그를 체포할 수 있도록 충분히 준비할 겁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전에 제재 완화나 해제는 없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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