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한, 정전협정일 대북전단 살포 예고에 "초토화" 위협

입력 2015-07-23 17:0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보수단체가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인 27일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고 예고하자 북한은 즉각 반발하며 "초토화"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3일 오후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서 "남조선의 보수단체인 대북전단보내기 국민연합이 27일에 반공화국 삐라를 뿌려대겠다고 게거품을 물고 고아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평통은 "한쪽에서는 인간추물들이 도적고양이처럼 야밤에 쏘다니며 삐라를 뿌린다면 이 자들은 민충이 쑥대 위에 오른 것처럼 으스대며 추태를 부려대고 있어 온 남조선땅이 정신병자들의 난무장으로 된 착각이 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조평통은 "거지발싸개 같은 자들이 함부로 날치는 것은 괴뢰당국이 대결정책을 고집하고 표현의 자유요, 법률적 근거요 뭐요 하면서 반공화국대결난동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정부를 비난했다.

조평통은 그러면서 "지금 우리 군대의 강철포신들은 우리의 정의의 위업에 감히 도전해나선 원수들의 아성을 조준경 안에 집어넣고 때를 기다리고 있다"며 "인간쓰레기들이 삐라풍선을 날리는 순간에 모든 것이 초토화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보수단체 회원 60여명은 정전협정일인 27일 대북전단 3만장을 풍선 10개에 매달아 북측으로 띄워 보내겠다고 밝혔다. 이에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23일 "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경력 3개 중대를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북전단 살포를 두고 인근 상인과 주민들이 영업권과 생존을 침해하는 행동이라며 반발 움직임을 보여 충돌 우려가 있다"며 "지역주민 안전과 충돌방지를 위해 대북전단 살포를 차단키로 했다"고 살포 저지계획을 세운 이유를 설명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보수단체 27일 임진각서 대북전단 살포…경찰 '차단' 주민 안전이 우선…경찰 "임진각 대북전단 살포행사 차단"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