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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한 서청원, 책상 내리치며…'공천 전쟁' 시작됐나?

입력 2015-03-0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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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의원들에겐 대선보다 총선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뭐 당연한 말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우선 살아야 하니까요. 그러면 총선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냐…공천을 받아야 하는 겁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당협위원장 교체 문제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고성이 오가는가 하면 서 최고위원이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기도 했습니다. 공천 싸움은 이제 시작됐습니다.

최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돌은 비공개로 진행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어났습니다.

서울 동대문을과 부산 사하을 등 원외 당협위원장 8명 교체 건이 안건으로 오르면서부터입니다.

회의장 밖으로 고함이 새어 나왔습니다.

이어 친박계 좌장으로 꼽히는 서청원 최고위원이 책상을 내리치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서 최고위원은 "기자회견 할 날이 있을 것"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 했습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회의가 끝나기 전 자리를 떴습니다.

[이인제/새누리당 최고위원 : 나는 할 얘기 없어. 다른 분들한테 물어보세요.]

일부 이인제 최고위원 측 인사를 제외하고 교체 대상에 오른 대부분이 서청원 최고위원과 가까운 사이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친박계는 친박 물갈이 시도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무성 대표의 교체 의지는 확고했습니다.

조직강화특위에서 내년 총선 출마 의지가 없거나, 활동이 부실하다고 결정한 사안이라는 겁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조강특위에서 만장일치로 올라온 안입니다. 다음 회의 때 또 보고 하고 설득, 설명할 것입니다.]

김 대표와 서 최고위원은 당협위원장 선출 방식과 여의도 연구원장 선임 등을 놓고 이미 충돌한 바 있습니다.

총선을 겨냥한 조직 정비를 계기로 비주류 지도부와 친박계 간 갈등이 전면전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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