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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파인텍 '굴뚝농성' 411일 만에…첫 노사 교섭

입력 2018-12-27 15:48 수정 2018-12-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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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인텍 '굴뚝농성' 411일 만에 첫 교섭

무려 411일째 굴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파인텍 노동자들, 세계 최장 기간 고공농성 기록까지 세웠는데요. 오늘 (27일) 오전, 농성 이후 처음으로 파인텍 노조측과 모 기업 스타플렉스의 김세권 대표가 협상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차광호/파인텍 지회장 (오늘) : 두 번째 굴뚝 농성이고 411일이 되도록 (사측) 얼굴 한 번 보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요구하고 있는 합의했던 것들 그리고 자기가 책임질 수 있는 것들을 정확하게 질 때만이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파인텍 사태를 간단히 설명 드리면, 8년 전 파산한 한국합섬이라는 회사를 스타플렉스가 인수한 뒤 파인텍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정리해고를 했는데요. 이후 노조와 스타플렉스는 고용승계 등을 두고 갈등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협상에서는 노사 서로 간에 입장차를 확인했을 뿐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이틀 후인 29일 다시 만나 협상을 재개하는데에는 합의했다고 합니다. 오늘도 두 노동자는 고공농성을 이어갔습니다. 올해 안에 모든 것이 잘 해결돼 이들이 땅으로 다시 내려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일본, 국제기구 '탈퇴' 상업포경 재개 결정

일본의 뷔페 식당에 준비된 형형색색의 회에 사람들이 몰립니다. 이들이 맛있게 먹는 음식은 바로 고래 고기인데요. 1986년부터 국제 포경위원회에 의해 고래 포획을 연간 500마리 내외로 제한 받아온 일본이 어제 이 기구를 탈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연구용이라며 꼼수를 써서 잡아먹었지만 이제 마음껏 고래 고기를 먹겠다는 것입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어제) : 내년 6월부터, 일본은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서 포경을 재개할 것입니다. 남극 지역을 포함한 남반구에서의 포경은 안 할 것입니다.]

일본은 '상업용 포경금지'를 하기 이전에는 연간 23만t의 고래고기를 소비했습니다. 그러다가 현재는 연간 3000t으로 줄어들었는데요. 입맛이 바뀌어서 고래고기를 안 먹게 된 것이 아니라 없어서 못 먹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 식도락을 위해서 멸종 위기인 고래를 사냥하겠다는 것인데요. 국제 시민단체는 격렬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니콜라 베니언/동물보호단체 : 일본은 국제법을 거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고래 해적질을 하려는 것이며 국제사회에 의해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일본은 고래 수가 많이 회복됐다. 결코 멸종 위기가 아니다. 환경단체들이 그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상황을 과장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마이니치 신문은 아베 신조 총리와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의 지역구가 포경산업의 중심지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3. 매달리는 반려견 버린 견주에 영국인들 분노

영국이 '반려견 유기 사건'에 들끓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저녁, 한 남성이 무언가를 내던지고는 도망치듯 차에 탑니다. 뒤 이어 반려견이 황급히 따라가는데 차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불안한 듯 차에 매달려 보지만, 매정하게도 차는 그대로 출발해버리는데요. 반려견은 마지막까지 차를 쫓아가봅니다. CCTV가 공개된 후 여론이 들끓자 영국 왕립 동물학대 방지협회까지 나서 견주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해당 반려견에게 스눕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주고 보호중인데요. 휴가시즌에 집을 비우게 된 주인이 버린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무책임한 주인들로 인해 이번 겨울에도 1만 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이 길거리에 버려질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화면출처 :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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