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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천지 본부 '행정조사'…"명단·시설 정보 등 확보"

입력 2020-03-05 20:48 수정 2020-03-0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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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경기도 과천에 있는 신천지 본부에서 행정조사를 벌였습니다. 신도 명단, 또 신천지가 가진 시설물에 대한 정보를 확보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해성 기자, 행정조사가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면서요?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5일) 오전 11시부터 이곳 경기도 과천 신천지 본부에 대해 행정조사를 벌였습니다.

예정된 조사 시간은 2시간, 그러니까 오후 1시쯤 끝날 예정이었는데 조사가 길어졌습니다.

오후 3시 30분쯤 일부 관계자들이 나와서 "신천지 신도들과 교육생 명단 그리고 예배 출석 현황, 그리고 신천지 시설에 대한 정보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로 확보해야 할 자료가 많아서 일부 관계자들은 남아서 조사를 더 벌였고 지금은 모두 조사가 끝난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얼마 전까진 신천지에 대한 이런 강압적인 수사가 방역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입장 아니었습니까?

[기자]

그랬습니다. 반면 경기도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는 강경한 입장이었습니다.

신천지 측이 낸 자료가 실제와 차이가 있다는 주장도 이어졌습니다.

신도와 교육생 명단, 그리고 관련 시설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습니다.

결국 정부가 이런 여론을 감안해 입장을 좀 바꾼 게 아니냐 이런 해석들이 나오는 가운데 중대본은 "완벽한 방역을 위해서 정보를 확실하게 확인하는 차원이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럼 오늘 행정조사로 어떤 것들을 새롭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기자]

오늘 중대본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서 "지난 1월과 2월, 특정 몇 개 날짜의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을 확인하겠다"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신천지의 감염원 찾기에 나선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 가능합니다.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구체적인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오늘 신천지 측에서 조사를 막는다거나 물리적으로 충돌했다거나 하지는 않았다면서요?

[기자]

신천지 측이 어젯밤 정부로부터 행정조사에 대한 통지를 받았습니다.

신천지 측이 조사에 대해 순순히 응하면서 마찰은 없었습니다.

신천지 관계자는 "포렌식 검사를 해보면 우리가 낸 자료가 맞는다는 게 드러날 것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앵커]

정해성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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