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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공항서 자폭테러, 사상자 속출…IS 배후 가능성

입력 2016-06-29 16:47

터키서 올 들어 벌써 5번째 대형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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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서 올 들어 벌써 5번째 대형 테러

[앵커]

터키 이스탄불의 국제공항에서 테러가 발생해 15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상욱 기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먼저 알려주시죠.

[기자]

테러는 현지시간 28일 밤 10시,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의 국제선 터미널 입구에서 일어났습니다.

복수의 테러범들이 동시다발로 3차례의 자살폭탄 테러를 벌인 건데, 지금까지 최소 36명이 숨지고 150명 넘게 다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테러범들은 폭탄 테러를 전후해 총격전까지 벌였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터키를 오가는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일시 중단했고, 아타튀르크 공항은 일부 터미널의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앵커]

테러의 배후는 밝혀졌습니까?

[기자]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는 사건 직후 IS를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터키에선 쿠르드족 반군인 PKK의 테러도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습니다만 군경이나 관공서가 아닌 공항을 노렸다는 점에서 IS에 의한 소프트 타깃 테러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또, 사건이 발생한 28일은 IS가 자칭 '국가'를 수립한지 2주년을 맞기 하루 전이기도 했는데요, 아직까지 IS는 이번 테러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앵커]

최근 터키에서 유독 이런 대형 테러가 잦은 듯 합니다.

[기자]

터키에서 대형 테러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다섯번째입니다.

지난 1월 이스탄불의 대표적 관광지인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2월엔 앙카라 공군총사령부 앞에서, 3월엔 앙카라 크즐라이 광장과 이스탄불 최대 번화가인 이스티크랄가에서 잇따라 자폭테러가 발생한 겁니다.

앙카라 지역에서 발생한 테러는 정부 관계자를 노린 터키 반군 PKK의 소행이었던 반면 일반 시민과 관광객 등 '소프트 타깃'을 노린 이스탄불에서의 테러는 모두 IS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거나 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였습니다.

터키는 자국내 반정부군은 PKK와 유혈충돌을 수년째 지속하고 있고, 오랜 내전으로 난민 사태를 야기하는 한편, IS가 기승을 부리는 시리아와도 국경을 900km 넘게 맞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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