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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도는 잔여백신…정부 "AZ 접종연령 변동 가능"

입력 2021-08-10 19:49 수정 2021-08-1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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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는 없어서 못 맞던 잔여백신이 이젠 남아서 문제인 경우도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얘기입니다. 50대 이상만 맞을 수 있게 해놨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다시 접종 연령을 조정할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이 역시 논란입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잔여백신 SNS 예약 시스템에 들어가봤습니다.

곳곳에 잔여백신이 남아 있습니다.

모두 아스트라제네카입니다.

[A위탁의료기관 관계자 : (아스트라제네카는) 여섯 개 올렸는데 지금 하나밖에 예약이 안 됐어요. 화이자 백신 여섯 개 올렸는데 그것은 1분도 안 돼서 다 소진됐어요.]

50대 미만은 아스트라제네카를 신청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맞겠다는 사람이 없다 보니 버려지는 물량도 나옵니다.

[B위탁의료기관 관계자 :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은 지금 나라에서 공지사항이 내려오기가 50세 이상 아니면 그냥 다 폐기 처분하라고 내려와서…]

정부는 지난달부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을 50대 이상으로 좁혔습니다.

원래 30대 이상이었는데, 희귀 혈전증 우려에 연령대를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모더나 공급이 늦어지면서 접종 연령을 다시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적어도 젊은층에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을 수 있는 기회는 열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방역 당국은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코로나) 유행 상황이라든지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서 접종 가능 연령에 대한 논의는 변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상황에 따라서…]

전문가들도 아스트라제네카를 다시 고려해볼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다만, 정책에 일관성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접종 간격이 8~12주로 더 깁니다.

때문에 정부의 11월 '2차 접종 70%' 목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은 예비명단 사용 대상을 만성질환자와 50세 이상으로 넓혀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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