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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역사상 가장 특이한 개막식'

입력 2018-02-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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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9일)의 한마디는 < 역사상 가장 '특이한' 개막식 >입니다.

과거는 물론 앞으로도 이런 장면 보기 어려울 겁니다. 오늘 오후 8시, 올림픽 스타디움 앞쪽 VIP석에 함께 앉아 서로 딴 생각을 하고 있을 참석자들 말입니다.
  
우선 일본 아베 총리, 그는 개막식을 건성건성 보면서 속으로는 위안부 협상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어떻게 밀어붙여서 자신의 지지도를 올릴 지 궁리할 겁니다. 미국의 펜스 부통령, 그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게 미국이 화났다는 것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방법을 고민하겠죠.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미국이 정말 북한 공습을 할지, 한국 입장은 뭔지, 오빠에게 대화와 대결 중 어느 쪽을 권할지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 자신에 대한 동정 여론이 일고 문 대통령과 관계가 좀 더 개선되기를 간절히 바라지 않겠습니까.

이 모든 갈등의 접점에 대통령 자리가 놓여 있습니다. 평창 올림픽은 대한민국의 현직 대통령에게 큰 기회와 도전을 함께 던진 셈입니다. 정치적 성패가 걸린 상황. 문 대통령이 어떤 수를 내놓을지 궁금합니다.

< 뉴스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월요일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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