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1일) 결국 제주까지 미세먼지가 확산됐습니다. 그리고 서울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앞으로도 일주일 가까이 지속되다가 다음 주 초반쯤 미세먼지가 날아갈 기회가 있긴 있는데 이것도 사실 그때가 돼봐야 알 일인 것 같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안개와 미세먼지가 뒤섞인 서울의 아침, 날씨는 계속 맑았지만 파란 하늘을 보지 못한 게 벌써 일주일 가까이 됐습니다.
오후 3시를 기해 서울과 인천, 대전, 전북, 경북 등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특히 서울엔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초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할 정도로 황사나 미세먼지보다 더 위험한 물질로 분류됩니다.
고농도 미세먼지는 중부지방에서 영남, 호남을 거쳐 비교적 깨끗했던 제주까지 확산됐습니다.
이번 주말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약한 비가 지나면서 일시적으로 약해지겠지만 비가 그치면 다시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 쪽으로 방향을 틀 조짐을 보이던 24호 태풍 '곳푸'도 한반도 상공의 고기압에 막혀 필리핀 북부 해상에서 소멸했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반쯤 북쪽에서 찬 기운이 내려와 한반도 상공의 기온이 낮아지면 기압 차이로 생긴 바람이 미세먼지를 날려보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