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들으신것처럼, 미세먼지가 점점 더 짙어지고, 또 점점 더 퍼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 비가 좀 시원스럽게 와줬으면 좋겠는데 그렇지도 않습니다. 각별히 개인 건강 챙기셔야할 때입니다.
윤영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세먼지가 뿌옇게 대구 시내를 뒤덮었습니다.
도시 전체의 모습이 안개가 낀 듯 흐릿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어제(20일) 대구의 미세먼지 농도는 ㎥당 최고 147㎍까지 올랐습니다.
올 가을들어 처음으로 영남지방까지 불청객 미세먼지가 확산됐습니다.
[하강봉/대구 복현동 : 미세먼지가 많으니까 목도 따갑고 눈도 침침하고 일하는 데 힘든 것 같아요.]
평균치로 보면 전남지방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서울에 ㎥당 최고 150㎍의 미세먼지가 쌓였고, 경기 227, 충북 290, 충남은 400㎍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번주 내내, 심하면 다음주까지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주말에야 비 소식이 있는데, 수도권 일대에만 그야말로 빗방울 떨어지는 수준일 전망이고 중국발 미세먼지를 퍼 나르고 있는 고기압도 당분간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