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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혁신전당대회 통해 '더 큰 책임' 질 것"

입력 2015-11-30 14:10

"야당정치, '창조적 파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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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정치, '창조적 파괴' 필요"

안철수 "혁신전당대회 통해 '더 큰 책임' 질 것"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30일 "전당대회 과정에서 우리당이 변화하고 지지자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면 어떤 대가라도 감당할 각오가 돼 있다"며 "다른 이들보다 먼저 혁신을 주장해온 제가 더 큰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혁신토론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야당을 어떻게 바꿔서 총선을 치를 준비를 할 것인지, 2017년 정권교체의 작은 불씨를 살려낼 것인지 활로를 찾기 위해, 혁신전당대회를 열자고 제안했다"며 "어쩌면 이것은 우리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민주당과 통합한 것도, 좀 더 한목소리로 힘을 모아야 지방선거를 잘 치르고 박근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을 것이기에 결심한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야당의 처지는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제 결론은 바꿔야 산다는 것"이라며 "야당에 일대개혁이 일어나야 한다. '야당정치의 전면적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다"며 "좀더 깨끗한 정당, 좀더 합리적인 정당, 좀더 국민의 피부에 와 닿는 우리사회 개혁의 청사진을 가진 정당, 개혁의 청사진을 실천할 능력이 있는 정당이 대안이 될 수 있는 수권정당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국민의 요구와 초심을 잊지 않겠다"며 "뜻을 같이하는 분들, 맨손으로 가시덤불을 헤치고 나갈 용기 있는 분들과 함께 혁신의 대장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토론회 직전에 기자들과 만나 문 대표가 사실상 혁신전대를 거절한 데 대해서 "지금 현재 혁신안이 부족하다는 것은 문 대표도 인정하고 국민들도 그렇게 느끼고 있다"며 "혁신전대가 가장 근본적으로 변화를 이끄는 방법이라고 본다. 그에 대해 문 대표도 고민한 후에 받아들일 수 밖에 없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거듭 수용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제가 9월초에 '이 상태로 가면 총선 치르기가 어렵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혁신이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때 문재인 대표가 지도력을 발휘해서 당을 보다 혁신시키길 바랐다"며 "지금 최선의 방법은 혁신전대를 통해 국민과 당원의 동의를 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제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신당 창당에 합류할 것을 주장한 데 대해서도 "먼저 당내에서 혁신전대를 통해 당이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당이 단합되면 대의가 있기 때문에 흔쾌히 그분(신당세력)들이 동참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단계로, 먼저 혁신안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동의를 구한 지도부가 성립되면 그 지도부에서 통합의 주체가 된다"며 "(2차 통합 대상은) 그 지도부가 판단할 몫"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혁신전대가 '당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지금까지 세번에 걸쳐 이뤄진 전당대회가 모두 1월달에 치러졌고 다 총선을 제대로 치루었다"며 "이번에도 저는 그게 분열적인 요소로 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야당이 바로서야 결국은 정부여당에서 국민들을 바라보면서, 국민 눈치를 보면서 정치를 하게 될 것 아니겠느냐"며 "야당이 제대로 서기를 바라는 많은 분들의 열망을 담고 그 방안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서 관철시키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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