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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문재인 '제안' 사실상 거부… "주도세력 교체해야"

입력 2015-11-30 10:26

"安 비롯한 개혁인사들, 신당 창당 합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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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비롯한 개혁인사들, 신당 창당 합류해야"

천정배, 문재인 '제안' 사실상 거부… "주도세력 교체해야"


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30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신당 세력과 통합해 국민저항체제를 구축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새로운 인물을 주축으로 야권 주도세력을 교체해야 한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를 향해 신당 창당에 합류할 것을 촉구했다.

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민정당 추진위원회 5차회의를 열고 "안 전 대표의 제안은 나름 충정을 담았지만 근본적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전 대표가) 문·안·박 지분 나누기를 거부했다는 점에서 한 걸음 나아갔다. 박근혜 정권의 독선과 독주를 견제하는 통합적인 국민 저항체제를 만들어 내자는 데에는 깊은 공감을 표시한다"고 평가하면서도, "새정치연합의 내부 개혁에 머무르는 한, 혁신전당대회도 결국 전대 룰과 기득권의 합종연횡을 둘러싼 이전투구 양상으로 변질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을 향해서도 "제 자신도 당 개혁특위 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야심적인 개혁안을 낸 적이 있지만 휴지조각이 됐다"며 "이미 여러 차례 실패가 입증된 실험은 위기상황에서 다시 반복해도 뚜렷한 성과가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에 합당한 정당체제 개편과 국민개혁 공천방안이 나와야 한다"며 "야권을 빈사상태에 빠뜨리고, 패권주의와 패거리 정치로 내몰고, 그에 부하뇌동(附和雷同) 했던 핵심인사들과 지난 총·대선에서 패배 원인을 제공한 관련자들, 당의 개혁적 정체성을 혼란스럽게 해온 인사들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야권의 혁신은 친노-비노 싸움과 새정치연합을 뛰어넘어, 새로운 시대의 비전과 가치를 담는 혁신이어야 한다"며 "그렇기 위해선 새로운 인물을 주축으로 야권 주도세력을 교체하고, 자신의 생존과 계파의 생존에 관심있는 세력이 아니라 야권 전체의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자신을 내어줄 수 있는 세력이 중심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나라를 헬조선에서 구하고, 국민들로 하여금 고통과 절망에서 벗어나 희망을 되찾기 위해서는 신당 창당을 통한 주도세력의 교체 밖에 대안이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고 확신"이라며 "안 전 대표를 비롯해 개혁을 염원하는 이들이 신당 창당에 합류해 개혁 정치와 초심을 실현하는 길을 기대하고 있다"고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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