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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규명 멈출 수 없어"…아직 '그날'에 사는 사람들

입력 2022-04-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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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원고등학교가 있는 경기도 안산에도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아이를 잃고 달라진 일상을 살고 있는 유가족부터 진상 규명을 위해 계속 애쓰겠다는 생존자까지.

이들의 목소리는 이자연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노란 리본이 곳곳에 내걸렸습니다.

눈물을 닦아내고 고개 숙여 304명을 추모합니다.

전국 곳곳에서 그날의 참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김주호/전북 전주시 : 전주(에서 왔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때 잊지 않겠단 다짐, 그거 지키기 위해 왔습니다.]

잊지 않을 뿐 아니라 새롭게 알리기도 합니다.

[송진서/중1 학생 : 6살 때(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다.) 초등학교 들어와서 처음 알게 됐죠. 친구들은 아무것도 몰라요, 그게 무슨 사고인지. 그래서 제가 설명해주고…(같이) 슬퍼해주고 그러죠.]

8년 전 아이를 잃은 어머니는 아직 밝혀야 할 것들이 남아 있다고 말합니다.

[김순길/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사무처장 : 지난 8년 동안 정말 안 해 본 거 없이 다 했던 거 같아요. 국회 농성부터 청와대 앞…저희가 바라는 건 성역 없는 진상규명이잖아요.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는 아직도 멈출 수 없습니다.]

세월호에 탔을 때 18살이던 장애진 씨는 26살인 지금 응급구조사가 됐습니다.

[장애진/세월호 생존 학생 :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그만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네요. 근데 또 어떻게 그만하겠어요, 소중한 내 친구들인데.]

문재인 대통령은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 "진상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SNS를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때까지 노력하겠다"며 추모의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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