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와 충남의 양계 농가 3곳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동시에 확진됐습니다. 이달 말부터 방역 단계를 완화하려 했는데, 그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아산의 한 산란계 농가입니다.
어제(17일) 오전 산란계 30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방역 관계자 : 그 전날 저희가 계란반출 때문에 간이검사를 해봤는데 음성 나왔는데 어제 검사해보니까 또 양성 나왔더라고요.]
고병원성 AI로 확진됐고 닭 3만 마리를 모두 살처분했습니다.
고병원 AI는 지난달 9일 충남 천안시 육용오리 농가를 마지막으로 잠잠했습니다.
하지만 35일 만인 지난 15일 충북 음성군 육용오리 농가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뒤이어 16일에는 경기 평택과 이 곳에서 병아리를 분양받은 양주와 여주에서 AI의심신고가 들어왔습니다.
17일에는 해당 농가와 연결고리가 없는 충남 아산에서 AI 의심신고가 있었습니다.
여주를 제외하고 평택과, 양주, 충남 아산 등 3곳에서 고병원성이 확진되면서 올 겨울 고병원성 AI 발생 농가는 22곳으로 늘었습니다.
갑작스런 AI 확산 원인으로 분뇨 배출이 꼽힙니다.
실제로 충남 아산 농가의 경우 평택 농가를 방문했던 분뇨 수거 차량이 방역대 농가 8곳 중 한 곳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도 대책회의를 열고 어제 저녁 7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에 가금류 일시이동 중지명령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