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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미 국무 "북, 대화 원하면 미사일시험 중단해야"

입력 2017-08-0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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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은 7일 북한이 미국과 대화를 원하면 미사일 시험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 관련 회의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인 틸러슨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미국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최상의 신호는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건이 맞는다면 북한과 앉아 미래에 관해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미국에 대화 의향을 표명하기를 원할 경우 북한에 열려있는 다른 소통 수단이 미국에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런 발언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전날 틸러슨 장관을 만나 대북 제재만으로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북한과의 대화 재개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 조건부 대화론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왕 부장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공정하고 책임있는 태도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제재만 가하는 것은 문제 해결 방안이 아니며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진지하게 검토해달라"고 미국에 요청했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5일 채택된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 결의와 관련, "북한이 이 결의안에 담긴 강한 메시지를 이해해야 한다"며 "대북 제재 결의의 이행과 집행도 조심스럽게 모니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결의안에 중국과 러시아가 찬성한 것과 관련, 북한이 현실을 받아들이는 데 중·러가 도와줄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기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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