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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김종인, 박근혜 후보에게 '팽' 당했다는 소문은…

입력 2012-12-11 21:44 수정 2013-01-2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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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학파 경제학자·청와대 경제수석 출신

'경제민주화'의 전도사

박근혜 후보를 도와 4·11총선 승리

국민행복추진위원장으로 임명

하지만 '경제민주화'를 놓고 이한구 대표와 충돌..

그리고 박 후보와 잦은 갈등

경제민주화 공약 발표 땐 비어있던 그의 자리…

D-8, 그가 다시 돌아왔다. '박근혜의 경제멘토' 김종인!

[앵커]

경제민주화의 아이콘,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 추진위원장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동안 어디 계셨습니까? 항간에는 박근혜 후보에게 '팽'한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었는데요. 근황을 좀 들려주시죠.

[김종인/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렇게들 말한 걸로 알고 있다. 평소처럼 지냈다. 지난 10월 말까지 공약집을 완성해 넘겨주거고 지금은 책을 쓰느라 바쁘다. 책 제목은 '지금은 왜 경제민주화인가'이다. ]

[앵커]

경제민주화라는 용어의 연원을 파보았습니다. 1920년대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의 정책이었습니다. 바이마르 공화국의 실패가 히틀러의 나치즘을 불렀는데, 경제민주화가 국가의 실패를 가져오는 건 아닐까요?

[김종인/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 단순하게 그렇게 해석하면 안된다. 바이마르공화국은 1차 세계대전후 경제가 어려워진것이다. 그 당시 독일 부의 재벌이 정치에 깊이 관여해 공화국이 망하게 된 것이다.]

[앵커]

독일의 경제민주화에는 노동의 경영참여도 포함하고 있잖습니까. 김 위원장의 경제민주화에는 노동의 경영참여를 일부러 포함시키지 않은 겁니까?

[김종인/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 실질적으로 보면 경영위원회 제도가 그때 탄생했다. 노사관계에 있어 협의를 한다는 것 정도이다. 우리나라 실정에 그것을 할 수 없다. 어느정도 그 나라 실정에 맞게 경제민주화를 추진해야한다.]

[앵커]

어제 2차 TV토론에서도 경제민주화는 중요한 이슈였는데요. 경제민주화는 박근혜 후보가 주장하는대로 성장의 온기가 퍼지게 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문재인, 이정희 후보의 재벌의 경제집중을 완화나 재벌해체인가요?

[김종인/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 경제민주화는 모든 경제주체가 공존공생할수 있는 시장확립하자는 것이 취지이다. 기본의 재벌을 해체하자는 것이 아니다. 지금은 불평등의 심화가 경제성장에 장애요인으로 등장했다. 불평등을 해소해야 자본주의가 발전한다.]

[앵커]

TV토론얘기가 나와서 말입니다만, 박근혜 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6억 원에 대한 상속세, 증여세 문제,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인/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 그것은 경제민주화와 별개의 문제이다. 세금과는 다른 문제이다. 세수가 필요해 세제를 손질해서 어느쪽에서 세금을 많이 거두느냐와는 다른 문제이다. 개인적으로 6억을 받았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그 문제에 대해서 박 후보가 입장을 밝혀서 내가 특별히 이야기 할게 없다.]

[앵커]

위원장님과 박근혜 후보가 당초 가장 큰 의견차가 있었던 부분이 순환출자문제였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당초 김 위원장은 "기존 순환출자를 해소해야 경제민주화다”라고 하셨는데, 어제 토론에서 박근혜 후보는 "그거 안해도 경제민주화다”라고 하셨죠. 어느 쪽이 맞습니까?

[김종인/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 경제민주화를 어느 한가지를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다. 순환출자를 해소하는 것이 경제민주화라고 하면 혼선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그중에서 박 후보가 본인이 보기에 받아드리기 어렵다는 한 것중 하나가 순화출자이다. 기존의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게 좋다는 게 내 생각이고, 박 후보는 그러면 경제의 상당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재벌이 가지 못하게 하는 것에 대한 것이다.]

[앵커]

김 위원장님,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면, 어떤 역할을 맡고 싶으십니까?

[김종인/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 박후보가 대통령 되면 경제민주화에 대한 방안을 제시할 것이다. 이 문제로 의견 충돌할 필요가 없다.]

[앵커]

5년 전부터 박근혜 후보를 지원하셨는데요.

[김종인/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 지금은 박근혜 당선에만 최선을 다할 뿐이다. 5년 전부터 박근혜 후보에게 대통령자리를 조언했다. 안철수를 대통령 감으로 생각한 적은 없다. 윤여준등과 새로운 정치 세력, 새로운 정당을 만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법륜스님이 안철수를 소개해줬다. 그러나 두어번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정치를 할 생각이 없어보였다. 서울시장에 안철수가 나온다는 이야기가 나왔을때 정치를 그렇게 급격하게 하기 어려우니 국회의원에 출마하라는 조언을했다.]

[앵커]

안철수의 불쏘시개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종인/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 : 단일화 하긴 힘들어보였다. 안철수가 포기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그렇게 됐다.]

[앵커]

박근혜 후보가 경제민주화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든 야든 경제민주화를 말로만 하고 제대로 안 하면 1~2년 안에 전직 대통령들과 비슷한 운명으로 갈 것”이라는 경고도 하셨지요? 이제는 박 후보가 경제민주화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고, 성공한 대통령의 길을 갈 것이라고 확신하십니까?

[김종인/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 지금 양극화가 심화되어 앞으로 이것을 줄이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편안한 날이 없을 것이다. 다음 대통령이 중요하게 할 것은 이 양극화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내가 하층민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45%이다.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0%가 넘는다. 우리 한국사회의 역동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 역동성을 살릴려면 경제민주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혼선이 와서 이것저것다 경제민주화로 비춰졌다.]

[앵커]

경제민주화 이슈를 뺏어오셨는데요, 경제민주화, 어려워도 너무 어렵습니다. 대선의 슬로건은 일목요연하고 심플해야하는데 어렵습니다.

[김종인/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 우리의 갈등 구조를 만드는게 양극화이다. 결국에는 인간의 생존본능 갈등이 폭발하게 되면 시장경제의 안정도 보장하지 못한다. 정부가 하는 행위를 가지고 경제민주화를 판단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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