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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위·경도 분석…최씨 동선 따라 태블릿도 '한 몸'

입력 2017-01-12 21:56 수정 2017-01-1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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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뿐만이 아니라 검찰은 JTBC가 입수한 태블릿PC에 저장된 위치정보들과 최씨의 비행기 탑승기록도 동시에 비교 분석했습니다. 특히 위도와 경도까지 분석하는 검증 작업을 거쳐 최씨가 이 태블릿PC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한 것입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2012년과 2013년의 최순실씨 항공편 이용 기록에 주목했습니다.

검찰이 비행기 탑승 기록을 확인한 결과 최씨는 2012년 8월14일 오전 11시30분 김포에서 제주도로 떠나, 이틀 뒤인 16일 낮 12시15분 다시 김포로 돌아왔습니다.

8월15일은 제주도에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검찰은 태블릿PC에서 2012년 8월15일의 위치정보를 찾아냈습니다.

최씨가 태블릿PC를 통해 위치정보가 저장되는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서 당시 위도와 경도 정보가 정확히 저장된 겁니다.

해당 위도와 경도 정보는 제주도 서귀포시였습니다.

이 곳에서 2km 떨어진 곳엔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의 빌라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탑승 기록과 위치정보 분석을 조합한 결과 최씨가 사용자라고 결론을 내린 겁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독일 출입국도 물증이 됐습니다.

최씨는 2012년 7월14일 독일로 출국했습니다.

태블릿PC에는 2012년 7월15일 새벽, 출국자에게 발신하는 외교부의 영사콜센터 안내 문자, 통신사의 독일 로밍 안내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특히 같은 날 태블릿PC엔 최씨의 지인으로부터 "잘 도착했느냐"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도착했고, 최씨 조카 이모씨에게선 "서둘러서 하라"는 카톡도 왔습니다.

그로부터 1년 뒤, 2013년 7월28일 최씨는 또 다시 독일로 출국했습니다.

태블릿PC엔 다음날인 7월29일자로 외교부 영사관 안내 문자와 통신사의 로밍 안내 문자가 또 한번 도착해 있었습니다.

최씨가 움직인 동선을 따라 태블릿PC도 한 몸처럼 움직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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