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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헬기 블랙박스 분석 착수…현장 찾은 유족 오열

입력 2014-07-18 15:32 수정 2014-07-1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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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7일) 광주 도심에 추락한 헬기 사고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정진명 기자! 사고 헬기의 블랙박스 분석 작업이 시작됐다고요?

[기자]

네. 사고 현장에서 블랙박스의 조종실 음성녹음장치와 비행자료 분석장치가 발견됐는데요.

곧바로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무실이 있는 경기도 김포로 옮겨 분석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조사위원회는 블랙박스의 손상 여부가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헬기가 폭발하면서 고열에 노출됐던 블랙박스가 손상됐을 가능성도 있어
정상적으로 복구할 수 있는지가 관심사입니다.

조사위는 또 사고 당시 관제를 담당했던 공군 제1전투비행단으로부터 넘겨받은 교신기록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고원인에 대해 기체 결함이나 정비 불량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블랙박스 분석작업을 마치고 최종 원인보고서가 나오기까지는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순직한 소방관 5명의 장례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네. 갑작스러운 사고로 숨진 소방관들의 유족들이 오늘 오전 사고 현장을 찾았는데요.

현장을 지켜본 유족들은 눈물과 비명을 쏟아내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소중한 가족을 잃은 충격을 견디지 못한 일부 유족들은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5명의 시신은 신원확인을 위해 어제 오후 전남 장성에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보내 DNA 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신원 확인에는 최소 2~3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도는 헬기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 5명의 장례를 강원도장으로 거행하기로 했습니다.

강원도청 별관과 춘천 효 장례식장에 분향소를 설치해 조문객을 받고 있고, 이은교 대원이 재학 중이던 강원도 횡성 송호대에도 임시분향소가 차려졌습니다.

강원도는 구체적인 장례 일정을 유족과 논의한 후 결정할 예정입니다.

또 순직한 5명의 계급을 1계급 추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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