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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접근으로 사고해역 '긴장'…천막 철거작업 마무리

입력 2014-07-0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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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9일) 열립니다. 여야의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인데요. 새정치민주연합은 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칼날 검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7·30 재보궐 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데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재보선 최대 격전지로 손꼽히는 동작을 후보 선정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경우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로 가닥을 잡았고요. 새정치연합은 기동민 전략공천설 파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월호 참사 85일째입니다. 제8호 태풍 너구리가 북상하면서 어제 오후부터 제주도엔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정도로 높게 일었습니다. 오늘은 진도에도 그 영향이 미칠 전망인데요,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상욱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사고해역의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태풍 접근으로 사고해역 '긴장'…천막 철거작업 마무리
[기자]

네, 어젯밤부터 사고해역엔 뜨겁고 습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는데요, 제8호 태풍 너구리가 제주 서귀포 남쪽 490km 해상까지 올라오면서 사고해역엔 최고 초속 16m의 강한 바람과 3m에 달하는 높은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지금의 이런 강한 바람과 파도는 오후 들어 더욱 거세질 전망이고, 최고 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팽목항엔 실종자 가족들을 지원하는 천막들이 철거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제부터 시작된 천막 철거작업은 어젯밤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천막이 철거되면서, 팽목항에서 가족들을 돕던 지원인력도 떠나자 이곳은 세월호 참사 이후 머무는 사람이 가장 적어 보입니다.

지원 인력과 시설들은 이곳에서 3km가량 떨어진 전남대 자연학습장으로 이동했고, 태풍이 지나가면 다시 복귀할 예정입니다.

한편 실종자 가족들은 텅 빈 팽목항이 태풍 이후에도 계속돼 지원규모가 줄지 않을지, 이렇게 정리국면에 들어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태풍을 잘 보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 이후도 매우 중요하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후에 이곳 팽목항이 다시 이전의 모습을 찾는 것도 중요하겠고, 또 무엇보다 수색작업이 닷새 만에 재개되는 만큼 지금부터 수색계획을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태풍으로 잠수사들과 바지선이 피항하면서 7월의 첫 소조기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지나갔습니다.

또, 80일 넘게 수색작업에 투입됐던 언딘이 향후 합동구조팀에서 배제되는 것으로 잠정 결론 나면서 수색방식에 변화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표면 공기 공급 방식을 사용하던 언딘의 빈자리를 나이트록스 방식을 사용하는 88수중이라는 업체가 대신하는 것이 현재 매우 유력한 상황입니다.

88수중은 현재 선미쪽에서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이 나이트록스 방식은 우리가 평소 숨 쉬는 공기와 달리 질소의 비율을 줄이고 산소의 비율을 높인 기체를 사용한 잠수 방식입니다.

질소의 비율이 낮아 잠수병의 위험이 낮고 표면 공기 공급 방식 대비 약 2배가량 오래 바닷속에서 작업이 가능하지만, 반대로 산소의 농도가 높아 산소중독 등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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