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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주변도로 전세버스로 가득…집회 후 청와대 행진도

입력 2019-07-03 20:29 수정 2019-07-0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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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론 오늘(3일) 총파업의 주체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많이 부각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들 외에도 전국 곳곳에서 모이다 보니까 주변도로는 온통 전세버스로 가득차기도 했습니다. 

올들어 최대의 집회가 된 오늘 광화문 비정규직 집회를 박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노동자들이 모인 것은 오후 1시부터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저마다 깃발을 들고 나왔습니다.

각종 노동조합 깃발이 나부끼는 이곳은 광화문광장입니다.

이 곳을 지나는 6차선 도로 통행이 완전히 제한돼서 차도까지 집회 참여자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광장 한가운데 보이는 분홍색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바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입니다.

오늘 오후부터 이곳에 모인 인원만 4만 명에 달합니다.

파도타기를 하고, 노래를 함께 불렀습니다.

일하는 곳은 제각각입니다.

집회 참여자들이 입은 복장 색깔로 직군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쪽에 보이는 초록색 조끼를 입은 사람들은 돌봄교실 강사를 포함한 교육공무직원들이라고 하고요.

학교뿐 아니라 다양한 직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 6만 명이 이곳에 모여있습니다.

저쪽에는 병원에서 청소를 담당하는 노동자들이 파란 조끼를 입고 있고요.

뒤쪽을 보시면 빨간 조끼를 입은 사람들은 한국가스공사 소속, 그리고 뒤편에 하늘색 모자를 쓰신 분들은 근로복지공단 소속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라고 합니다.

분홍색, 그리고 연두색으로 덮힌 광장. 

오후 3시, 주최측 추산으로 1만 4000명이 합세했습니다.

총파업 전국노동자대회가 1시간 20분 간 이어졌습니다.

오후 4시가 넘어가면서 광장 집회는 마무리가 됐습니다.

대신 노동자들은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청와대 앞으로 가는 것입니다.

뒤쪽에 '직고용 쟁취'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수도 검침원들입니다.

톨게이트 수납원들과 마찬가지로 자회사를 통한 간접 고용이 아니라 직접 고용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청와대 앞에서 30분 가량 머문 뒤, 모든 일정은 끝났습니다.

[비정규직 철폐! 투쟁! 결사 투쟁!]

집회가 끝난 광장의 모습입니다.

대형 무대는 철거 중이고요.

이곳에 남은 쓰레기도 이제 정리가 거의 다 된 모습입니다.

퇴근시간이 다가오면서 노동자들이 앉아있던 찻길에 다시 차들이 지나기 시작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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